능가사(楞伽寺)
대한불교 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松廣寺)의 말사이다. 백제 구이신왕 1년(490)에 아도(阿道)화상께서 창건하여 보현사(普賢寺)라 하였다. 임진왜란 때 모두 불탄 뒤 조선인조 22년(1644)에 벽천 정현대사(碧川 正弦大師)가 중창하고 능가사로 이름을 바꾸었다한다. 그뒤 영조 44년(1768)과 철종 14년(1863)년에 각각 중수하였으며 1993년에 응진전을 수리하고 1995년에 사천왕문을 수리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능가사 목조사천왕상(楞伽寺木造四天王像)
전남유형문화재 제224호
천왕문 내부에 안치된 4구의 사천왕상이다. 천왕문 입구 왼쪽 앞쪽에 북방 다문천왕이 뒤쪽에 서방 광목천왕이 배치되었고, 오른쪽에는 앞쪽에 동방 지국천왕이 뒤쪽에 남방 증창천왕이 배치되어 있다. 이 사천왕상 중 동방 지국천왕상에서 발견된 발원문과 능가사 사적비등에 이 사천왕상이 현종 7년(1666)에 조성 되었다고 기록 되어 있다. 그리고 사천왕상이 안치된 천왕문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규모로 1995년 천왕문 해체 복원시에 발견된 상량문에 의하면 조선 현종 7년(1666)에 건립된 후 중창은 조선 순조 24년(1824)에 3창은 일제 강정기인 1931년으로 세 번에 걸쳐 보수되었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능가사 동종(楞伽寺 銅鍾)
보물 제1557호
고흥능가사 강희37년명동종(高興楞伽寺 康熙三十七年銘銅鍾)으로 불린다. 종신에 “강희삼십칠년 무인삼월일 흥양팔영산 능가사(康熙三十七年 戊寅三月日 興陽八影山 楞伽寺..)“라는 문구가 있어 절대연대를 숙종 24년(1698)임을 알수있는 귀중한 유물이다. 종신은 157cm, 무게 900kg의 범종은 용뉴(龍紐:종 꼭대기 부분의 장식)에 쌍룡으로 여의주를 물고 있다. 범종의 상부는 좁고 아래로 내려가면서 점차 넓게 벌어지는 형태로 외형은 여수 흥국사 강희4년명동종과 유사하다고 한다.
대웅전(大雄殿)
보물 제 1307호
석가모니불을 모시는 전각으로 규모는 정면 5칸 측면 3칸이다. 지붕은 옆에서 볼 때 여덟팔(八)자 모양으로 팔각지붕이고 기둥은 약간 거칠게 다듬은 배흘림 형태이다. 특이한 것은 건물 방향이 입구에 맞춰 북향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조선후기의 건물이지만 규모가 크고 건축양식이 우수하여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지금의 모습은 최근에 해체 보수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