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본 암자

양양 홍련암

승학2 2024. 5. 3. 15:20

홍련암은 낙산사 북동쪽 바닷가에 자리한 낙산사 부속 암자로 신라 문무왕 11년(671)에 의상대사가 낙산사와 함께 지은 건물이다. 관세음보살을 모시고 있어 관음굴이라고도 한다. 의상대사가 해안 석굴 속으로 들어간 후 자취를 감춘 파랑새를 보고 이를 이상하게 여겨 석굴 앞 바위에서 7일 밤낮으로 기도하다가 “붉은 연꽃(紅蓮)” 속에서 나타난 관세음보살을 보고 그곳에 세운 암자라고 한다. 조선 숙종 9년(1682)에는 홍련암의 불상을 개금(改金)할 때 닫집에서 사리 1과가 내려왔으며 1930년 2월 25일에는 경봉스님이 이곳에서 기도를 시작한지 13일째 되던 날 바다 위를 걸어오는 관세음보살을 보았다고 한다.

홍련암은 파랑새가 들어갔다는 석굴 위에 지어졌으며, 법당 마루 가운데 작은 창을 통해 바다를 내려다보면 석굴과 파도를 볼 수 있다.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의 팔작지붕이다. 홍련암은 절벽 위에 세워져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곳으로 예로부터 의상대와 함께 관동팔경(關東八景)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주변에 아름다운 소나무와 독특한 해안지형이 자리하는 등 동해안의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보유하고 있어 자연, 경관 가치가 뛰어나다. 의상대사 원효대사  범일국사와 관련한 영험한 이야기가 얽혀 있으며 시문에 등장하는 등 역사 문화 가치가 높아 의상대와 함께 명승으로 지정 되었다. 2005년 양양 산불 당시 주지인 금곡 정념스님과 사부대중의 기도 원력으로 화마를 피할수 았었다고도 한다._출처 : 낙산사

*.개금 : 불상에 금칠을 하는 것.

*.관동팔경 : 강원도 동해안에 있는 여덟 곳의 명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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