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함양 백송사

승학2 2025. 1. 10. 09:51

함양 벽송사(咸陽碧松寺)

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정리 259

 

지리산(智異山) 칠선계곡(七仙溪谷)에 위치한 벽송사는 대한불교조계종 12교구 본사인 해인사(海印寺)의 말사이다.

벽송사는 중종 15년(1520)에 벽송지엄(碧松智嚴)선사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서산대사와 사명대사가 수행하여 도를 깨달은 유서 깊은 절이다. 법계정심, 벽송지엄, 부용영관, 경성일선 등 기라성 같은 정통조사 들이 이곳에서 수행. 교화하여 조선 선불교 최고의 종가를 이루었다.

숙종 30년(1704)에 환성지안(喚醒志安)대사가 벽송사에 주석하며 도량을 크게 중수하였다. 이때 법당, 선원, 강당 등 30여 동의 전각이 즐비하였다. 상주하는 스님이 300여 명에 이르렀고 부속암자는 10여 개가 넘었다고 전해지며, 벽송사는 근 300년동안 조선불교 제일의 총림이 이루어져 선교겸수(禪敎兼修)의 중심도량이 되었다. 한국전쟁기 빨치산들의 암약으로 말미암아 국군이 방화하여 완전히 소실되었으나 60년대 구한원응(久閑元鷹)스님의 원력에 의해 중건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벽송사에는 신라양식을 계승한 보물 제474호 “삼층석탑” 과 경남 유형문화재인 “벽송선사 진영”, 경암집책판, 묘법연화경책판 과 경남 민속자료 제2호인 “목장승”등의 문화재가 보존되고 있다.

 

 

 

 

원통전 앞 연꽃핀 모양과 염주을 조각한 작은 조각돌이 있습니다.  

 

 

 

 

 

 

 

 

 

함양 벽송사 삼층석탑(咸陽碧松寺三層石塔)

보물 제474호

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정리 259

 

한양 벽송사 삼층석탑은 원래 벽송사 대웅전 동쪽에 있었는데, 절이 아래로 옮겨지면서 지금의 탑만 남아있다. 탑의 위치가 법당 앞이 아닌 뒤편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벽송사는 조선시대 1520년에 지어졌지만, 석탑은 2단 위에 탑신 3층을 세워 조형예술이 발달한 신라시대 석탑의 기본양식을 그대로 계승하였다.따라서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신라양식의 탑이라는 점에서 매우 주목받는다. 탑의 전체 높이는 3.5m이며, 짜임새가 정돈되어 있다. 현재 탑의 꼭대기 부분에는 엎어 놓은 그릇 모양의 장식 伏鉢과 머리 장식 받침 露盤이 남아있다.

 

함양 벽송사 목장승(咸陽碧松寺木長丞)

경상남도 민속문화재

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정리 259

 

장승은 나무나 돌에 사람의 얼굴 모양을 새겨 마을입구나 길가에 세운 것으로 마을의 수호신, 사찰이나 지역 간의 경계표 등의 역할을 한다. 벽송사 목장승은 원래 몸통이 절반가량 땅속에 묻힌 채 사찰입구에 세워져 있었으나 현재는 장승각 안에 보관 중이다.

왼쪽에 있는 “금호장군(禁護將軍 : 경내에 잡귀의 출입을 통제하는 장군)”은 윗부분이 불에 타 원래의 모습이 상당부분이 소실되었고, 오른쪽은 “호법대신(護法大神 : 불법을 지키는 신)”이다.

제작 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전해지는 말에 의하면 대략 일제 강정기 초기에 세웠다고 한다. 목장승으로는 보기 드물게 시대가 오래되었고 비록 눈,코,입이 과장하게 표현되긴 하였으나 순박한 인상을 주며, 무서운 듯하면서도 친근함을 느끼게하는 수수한 조각수법이 돋보인다.